[뉴스핌=김지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내년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3만8000원으로 '상향' 했다.
자동차 배터리 사업부분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내년 상반기 헝가리 자동차용 전지 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면서 "전기차 수요에 따라 헝가리 라인의 추가적인 증설도 가능할 전망이다. 2020년까지 국내 울산 자동차용 배터리 라인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4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올해 4분기 3048억원 대비 53% 증가한 4678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 배터리 신규 공급으로 IT용 전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8.6%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규 중국 편광판 라인 가동에 편광판 매출액이 30% 늘어날 전망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장미빛 주가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 런칭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공격적인 전기차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2019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SDI는 ▲내년 4분기 자동차용 전지 사업 흑자전환 전망 ▲내년 영업이익 4136억원 ▲내년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1조500억원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8000원으로 9% 상향조정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