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미 달러, 연말까지 힘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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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노무라증권이 올해 말까지 미국 달러화가 유로와 엔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영국 파운드화를 팔고 캐나다달러(루니)를 사거나,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를 팔고 호주달러(오지)를 사는 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13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최근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달러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약세의 첫 해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노무라는 우선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에 부담이 되는 요소로 꼽았다. 미국 의회와 백악관은 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이 올해 12월15일까지 연장됐으나, 최악의 경우 그때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정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피해 수습, 세제 개혁, 북핵 위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 투자를 더욱 꺼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과 일본의 국채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달러 가치 상승을 억누를 요인으로 지목했다. 유로와 엔화 가치의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달러 값이 상대적으로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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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노무라는 유로/달러 환율이 수개월 내 1.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달러/엔은 100~10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달러는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후 4시 36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3% 오른 1.1981달러에, 달러/엔은 0.17% 내린 109.98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노무라는 "단기적으로 미 달러화에 대한 매도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구조적인 요인에서는 달러 강세 요인이 유지되고 있어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는 내년까지는 유로화가 보합권을 유지하고 달러/엔은 상승할 것이라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영국 파운드화의 경우 유로, 미국 달러, 키위달러, 루니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브렉시트 협상이 돌파구를 맞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캐나다 경제는 주요 10개국(G-10) 뿐만 아니라 전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12월과 내년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키위달러는 오지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노무라는 관측했다. 뉴질랜드 경기확장은 여전히 부진한 반면 호주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의지와 고용시장 모두가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는 이 밖에도 중국 위안화 대비 달러의 약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의 높은 변동성 그리고칠레 페소 대비 멕시코 페소화의 약세를 각각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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