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G70의 내수 판매 목표를 연간 1만5000대로 설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내년 3월 북미, 그 외 지역은 내년 1월부터 순차 진출해 벤츠ㆍBMW 등 럭셔리 브랜드들과 경쟁을 펼친다.
제네시스 G70.<사진=현대차> |
15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G70을 연간 1만5000대 판매할 계획”이라며 “동급 1위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은 제조사의 역량이 드러나는 시험장”이라며 “G70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브랜드 역량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나온 첫 번째 독자 모델이다. 그간 판매해 온 EQ900과 G80은 각각 에쿠스와 2세대 제네시스를 변경한 모델이다.
G70은 국내에서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6.0㎏·m의 힘을 발휘하며, 2.2 디젤의 경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202마력, 45.0㎏·m이다.
특히 가장 강력한 3.3 가솔린 터보는 ‘G70 스포츠’라는 별도의 명칭을 달았다. G70 스포츠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7초로 최대 시속 270㎞까지 달릴 수 있다.
제네시스 G70.<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제네시스 70을 우선 올해 국내 시장에서 먼저 판매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럭셔리 세단의 최고 경쟁지인 북미 시장엔 내년 3월, 그 외 지역은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날 차량을 소개하면서 “제네시스 G70은 내년 3월경 북미시장에 진출해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세단들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중동과 러시아, 호주 등에도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순차적으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 출시를 기점으로 2021년까지 총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을 갖춘다. 이번에 출시한 제네시스 G70와 G80, EQ900에 이어 대형 럭셔리 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대한민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제품군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항상 모든 고객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