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고노 타로(河野太郎)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날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 <사진=뉴스핌 DB> |
강 장관은 "지난 8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직후 가진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후 북한이 6차 핵실험과 15일 또다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고노 장관은 한국 측 평가에 적극 공감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다방면에서 한·미·일 3국 간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과 고노 장관은 다음 주 유엔총회 등 계기에 양국 간 각급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미·일 3국 요청으로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강 장관은 고노 장관과의 통화에 앞서 이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도 긴급 통화를 통해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