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뷰티족들 사이에서 '인플루언서'가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스타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을 뜻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처리퍼블릭은 인플루언서 '희주'와 함께 올해 가을·겨울 메이크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희주'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여명에 달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뷰티 인플루언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희주의 이미지가 가을·겨울 시즌에 유행할 메이크업 트렌드와 부합하다는 판단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골드라떼'와 '퍼플 플로우' 두가지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 메이크업을 위해 레드브라운, 누디 베이지, 웜 오렌지 등의 색의 아이섀도와 네일을 새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공식 SNS에 화보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문의도 이어졌다"며 "온라인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기획세트 상품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 2017 가을겨울 화보 '희주'<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
이달 초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인플루언서 고밤비와 '크림투샤인 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고밤비는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만 9만명이 넘는다.
이번 특별 패키지는 판매 5분만에 500개가 완판될 정도로 화제였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온라인 사이트는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키엘이 롱보드 라이더 고효주와 칼렌듈라 꽃잎 컬렉션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만 44만명이나 되는 유명인이다.
라이더 고효주는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롱보드에 매력을 느껴 선수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제이에스티나와 함께 프로젝트 영상을 찍기도 했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가 연예인 대신 인플루언서와 함께 화보를 진행하거나 제품을 기획해 출시하며 판매까지 공동 진행하는 추세"라며 "적극적 차원의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과 소통을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