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비서 스피커' 시장규모가 2021년 35억2000만달러(한화 약 4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7억2000만달러 규모였던 개인비서 스피커 시장이 이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베르너 괴르츠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 스피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9년에는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상에서 일부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도 나올 것"아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또 AI 스피커가 소비자용 기기로 간주되고 있으나 2019년에는 관광산업과 원격 의료 등 기업용 분야에서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의료 분야에서 원격 진단과 노약자 보호 등을 스피커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생태계 내 파트너 업체들은 하드웨어와 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효율성을 확보하고 도입을 권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문 제작된 전문가용 스피커가 2020년 이후 리테일 부문에서도 상용화 될 것”이라며 "새로운 셀프 서비스형 음성 기반 쇼핑과 결제 경험이 구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는 이와 함께 AI 스피커 시장 확대로 인한 데이터 보안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스피커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호출하는 트리거 워드(trigger word) 인식이 필수인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트너는 2020년까지 AI 스피커 제품군에 대한 교육 제공과 도입 확대, 규제 승인 등을 통해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