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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필로폰 투약 국민께 사과…아버지로서 참담"

기사등록 : 2017-09-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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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방글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인천공항에서 아들의 필로폰 투약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남 지사는 19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머지 정치적 문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독일 등 유럽 출장 중이었던 남 지사는 장남의 마약 사건으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조기 귀국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남 지사의 아들 남모(26) 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체포됐다. 경찰은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열린다.

남 씨는 "17일 낮에 집에서 혼자 한차례 투약했다"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현재 의류 회사에 다니는 남 씨는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필로폰 4g을 매수해 16일 오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했다. 입국 당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필로폰 2g을 투약했고 17일 채팅앱을 통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남 지사의 큰아들은 2014년 군 복무 시절에도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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