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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연금사업 '드라이브'

기사등록 : 2017-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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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솔루션실 산하 '연금사업팀' 개편
새로운 연금자산관리로 고객 유치·관리 나설 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연금사업 부문 조직을 개편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하나금융투자 <사진=뉴시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연금부문 조직을 개편하면서 상품전략본부 내 별도 팀이었던 연금사업추진팀을 상품전략본부 내 프로덕트솔루션실 소속으로 변경했다. 이번 개편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전략본부는 랩운용실, 신탁운용실, 프로덕트솔루션실 등 3개실과 연금사업추진팀 1팀으로 구성돼있으며, 이번 개편으로 프로덕트솔루션실이 연금사업추진팀을 흡수했다.

상품 개발과 전략을 담당해왔던 프로덕트솔루션실은 기존 국내외투자상품 외에 연금사업까지 챙기게됐다. 팀명도 연금사업추진팀에서 '연금사업팀'으로 변경했다. 연금사업팀 인력은 현재 9명으로 앞으로 3명을 더 추가해 12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하나금융투자의 연금 사업 경쟁력 강화로 해석된다. 고령화로 연금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증권사들 역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연금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미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이후 신설한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를 만들어 연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설정액은 각각 6조8559억원, 2조5181억원으로 9조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연금 규모도 퇴직연금 3조1277억원, 개인연금 1조9060억원으로 약 5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개인연금은 1조2600억원 정도로, 여타 대형사들에 비해 적지 않지만 퇴직연금은 3302억원에 그쳐 열세를 보여왔다. 다양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갖춘 하나금융투자는 앞으로 연금 상품에 대한 미래 수익률과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자산배분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고령화로 연금 중요성이 부각되고 연금시장이 확대·다양화되면서 수익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프로덕트솔루션실 산하로 '연금사업팀' 조직을 넣었다"며 "프로덕트솔루션실은 각종 상품들을 총체적·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 연금 자산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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