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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도시바 단독투자 금지 제소…"매각 흔들기"

기사등록 : 2017-09-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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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중재법원 제소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의 반도체 메모리 공장 단독 투자를 금지하도록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 중재 법원에 제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쟁은 지난달 3일 도시바가 발표한 미에현 욧카이치 시의 반도체 메모리 공장에 대한 증산 투자를 둘러싼 것이다.

도시바는 새 생산 건물인 제 6동 생산 시설을 단독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WD는 "공동으로 투자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소를 통해 도시바의 단독 투자를 영구적으로 금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가 '한미일 연합'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지난 5월 ICC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WD는 20일 도시바가 미국 투자펀드 베인 캐피탈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겠다고 결정하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반도체 사업 매각 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도, 이 시점에서 WD의 제소는 도시바를 견제하는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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