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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회복기에 부자가 더 많은 혜택 봐

기사등록 : 2017-09-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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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러스트벨트 지역에는 오히려 일자리 감소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제회복기 미국에서 부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텍사스와 서부에서 일자리 기회가 더 많았고, 클리브랜드, 디트로이트 등 전통적 러스트벨트는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미국 워싱턴 소재 연구소 이코노믹이노베이션그룹(Economic Innovation Group)이 내놓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지역별 고용증가에 대한 분석결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일자리 증가분 1070만개 중에서 절반이 넘는 52%가 이른바 '엘리트 우편번호(elite zip code)'라고 부르는 부자 동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경우 일자리가 되레 0.1% 감소해 지역별 경기 회복 편차가 극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나눈 지역의 실업 중인 핵심생산인구, 고등학교학력미달, 빈곤선과 주택공실률, 학업성취도 등을 바탕으로 0~100점까지 점수를 산정한 결과, 클리브랜드가 100점, 버팔로가 98.3점 디트로이트가 97.7점인 반면 어바인은 7.0점, 길버트는 2.7점이 나왔다. 점수가 높을수록 경제적 어려움이 큰 곳이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 100대 도시 중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약한 상위 10개 지역은 텍사스 등 서부지역에 속했는데, 실리콘밸리 등 기술 허브가 그 중심이었다. 이에 배히 클리브랜드, 버팔로, 디트로이트 등 최악인 지역은 주로 전통적인 러스트벨트에 속했다.

또 미국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5230만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약 1/4에 해당하는 8500만명은 경제적으로 양호한 지역에서 사는 것으로 구분됐다.

특히 일자리 증가면에서는 경제적으로 양호한 지역은 지난 2011년 일자리 비중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비중의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은 오히려 일자리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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