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GAM

[GAM] 달러화, 연준 덕에 강해진다

기사등록 : 2017-09-28 11:4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4분기 포트폴리오]④ 엔화 약세...위안화 의견분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7일 오후 3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축소 계획에 따라 달러화는 올해 4분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위안화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이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27일 뉴스핌이 은행, 보험, 증권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4분기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8개의 기관이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다. 전 분기 4개 기관이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유지에 응답한 기관은 3곳, 달러자산 축소를 권한 기관은 3곳이었다.

◆ 연준이 달러 강세에 힘 실어준다...北리스크는 복병

응답자들은 향후 3개월 간 달러/원 환율의 예상범위로 1099.6~1157.1원을 제시했다. 9월 한달 달러/원 환율이 장중가 기준 1128.2~1132.6원 범위에서 등락한 것과 비교하면 고점이 24.5원 높아지고 저점이 28.6원 낮아졌다. 4분기 달러화가 대체로 강세를 잇겠지만 변동폭 또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다음달부터 자산축소를 실시할 것임을 발표했다. 이어 점도표를 통해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암시했다. 본격적인 긴축모드로 들어가는 셈이다.

김수재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투자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및 자산정상화 정책 등 외부환경 변화로 달러화 가치는 오는 4분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자산 확대 의견이 많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그만큼 변동폭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핵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그 빈도 역시 잦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이 시시때때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외에 달러가치 하락에 응답한 3개 기관은 미국 성장세 둔화, 10월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북한 리스크가 재차 불거지면 달러/원 환율이 한시적으로 오르겠지만 국내 수출이 잘 되고 있고, 10월 환율보고서도 앞둔 만큼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中경기 모멘텀 강해진다vs강세 부담에 당국이 절하 조정

위안화 자산 확대 및 유지를 권하는 기관은 7곳이었다. 지난 3월 포트폴리오 전망 당시 7개 기관이 확대 및 유지를 권했던 것과 같은 수치다. 축소에 응답한 기관은 5개 기관이었다. 2개 기관은 무응답을 택했다. 자산 보유와 축소의 의견이 맞선다.

위안화 확대를 권한 전문가들은 중국경기를 근거로 짚었다. 증권사의 한 전문가는 “국제유가의 저점이 높아지고 있고, 금속가격 등이 강세를 잇는 점으로 보아 중국 경기 모멘텀이 더 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 2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언급됐다.

반대로 위안화 자산 축소를 권한 전문가들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위안화 강세에 부담을 느낀 인민은행이 선물환 거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국 기업 지원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엔화 자산 축소를 권한 기관은 8곳이었다. 자산확대는 2개 기관, 유지는 3개 기관이 권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로 엔화가치가 약세를 이을 수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