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본격화 됐다.
한미 양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고, 개정을 위한 협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2차 회기는 지난 8월 22일 1차 공동위가 서울에서 열린 지 42일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협상 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측은 한미 FTA 관련한 각종 이행 이슈들과 일부 협정문 개정 사항들을 제기했다”며 “우리 측도 이에 상응하는 관심 이슈들을 함께 제기하면서 향후 한미 FTA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논의 결과, 양측은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측은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공청회·국회보고 등 한미 FTA의 개정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은 한미FTA의 상호 호혜성, 한미FTA와 미 무역적자와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하는 FTA 효과 분석 내용을 미국과 공유했다. 또 지난 2012년 한미FTA 발효 뒤, 미국의 대한 수입 보다 한국의 대미 수입과 관세철폐 효과간 상관관계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오전 9시 (현지시간) 미국 웨싱턴 DC 무역대표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무역대표부 대표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 참석해 양국의 FTA 현안에 관해 의견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