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시엔 예방조치를 하겠다는 등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와 이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AP/뉴시스> |
미국의소리(VOA)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이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회의를 가졌다.
그는 "북한과 관련된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라며 "이 독재정권이 미국과 동맹국에게 인명손실을 가하겠다며 위협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인명손실)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실행할 것이니 나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는 북핵 위협을 막기 위해서라면 군사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난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 "광범위한 군사적 옵션을 더 빨리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군 수뇌부와의 회의 직후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기자들에게 "이 순간이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폭풍이 이슬람국가(ISIS)인가, 아니면 북한이나 이란인가"라고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