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러시아의 관점을 미국 측이 귀 기울여 경청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P/뉴시스> |
아울러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가 4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북한을 겨냥한 군사 대응뿐 아니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제재나 군사 대응보다 대화에 무게를 둔 러시아의 북핵 해법을 귀 기울여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4만명 가량의 북한 근로자가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북한 당국에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만큼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놓고 북한과 서방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든 북한에 억압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입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