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두번째 미일 경제대화가 이번달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미국이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통상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총리(왼쪽)과 아소 타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오른쪽)이 지난 4월 18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 |
6일 아소 타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대신은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자단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국익을 확실하게 지키면서도 미일 양국의 경제관계가 한층 깊어질 수 있도록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첫 경제대화에서 양국은 ▲무역과 투자의 규칙 ▲재정, 금융 등 경제정책 협력 ▲인프라 투자 3가지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경제대화의 주 의제는 무역·통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언론들은 미국이 일본과의 FTA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기본으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지난 4일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이 "일본과 통상교섭을 시작하길 원한다"며 "소고기나 돼지고기, 유제품 등의 높은 관세를 내리고 장벽을 낮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대신은 각의 후 열린 회견에서 "일본은 TPP협정을 조기에 발효시켜 미국이 TPP에 돌아오길 바란다"며 "미일경제대화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