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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파운드 강세·獨 지표 호조에 혼조

기사등록 : 2017-10-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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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카탈루냐 독립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 유럽 증시에서는 파운드 강세가 영국 증시에 부담이 됐고 독일 지표 호조는 나머지 증시 투자 심리에 우호적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0.20%) 내린 7507.89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46포인트(0.16%) 상승한 1만2976.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93포인트(0.11%) 높아진 5365.83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74포인트(0.19%) 오른 390.21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스페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카탈루냐 독립 관련 이슈에 주목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가 10일 분리독립을 선언하겠다고 했지만, 스페인 증시는 불확실성을 털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6.30포인트(0.45%) 오른 1만231.80을 기록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기업들이 본사를 스페인의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쉽게 해줬다"면서 "이 같은 재정적 압박은 카탈루냐 주민들이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든 애널리스트는 또 "여전히 이번 주 독립선언을 할 것이라는 논의가 있다"며 "스페인 증시는 지난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타격을 입었고 전 세계 투자자들은 상황이 지속하면서 다른 곳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증시는 파운드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파운드화는 장중 1.3178달러에 거래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을 배제한 채 내각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는 파운드 반등을 이끌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데스카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토리당(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메이 총리의 연설은 보수당 핵심과 현재까지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 대한 따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내각 재편에 대한 논의가 파운드 트레이더들에게 작은 희망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지난 8월 2.6% 증가하며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0.9%보다 가파른 개선세를 보였다.

ING의 카스텐 브르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강한 산업생산 지표는 독일 경제가 여름의 소강상태를 지나 다시 최고의 속도로 돌아왔다는 추가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오른 1.174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내린 0.447%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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