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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oT 표준' 단일화 눈앞...400개사 참여

기사등록 : 2017-10-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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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F 회원 7개월간 20% 늘어, 인증제품 내년 CES 출격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표준화 기구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가 몸집을 더 불렸다. 양사는 자사 가전제품에 대해 연내 OCF 인증을 마치고 내년 CES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10일 장석진 OCF코리아 비즈니스분과위원회 부위윈장(삼성전자 책임)은 서울 코엑스 E홀에서 열린 'OCF 데이' 행사를 통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 글로벌 OCF에 가입한 회원사수가 400개를 넘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OCF코리아 출범 당시 330개던 글로벌 회원사수가 7개월만에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분야 협의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장 책임은 "OCF가 글로벌 넘버원(협의체)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며 "OCF 인증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이어 "지난달 IFA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블라인드 등 자사 및 타사 제품이 OCF 규격을 통해 연동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인 바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내년 1월 CES에서 IoT 시나리오를 선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달 25일과 26일 서울 R&D캠퍼스에서 각기 다른 10개사의 사물인터넷 제품을 연동하는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가전 시장에는 IoT 통합 표준이 없었다. 소비자들은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끼리만 연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OCF 인증을 받은 회원사 가전·IT제품 간에는 상호 연결성을 보장한다.

현재로서는 OCF 표준이 글로벌 IoT 단일 표준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OCF는 최근 모바일 서비스 관련 연합체인 OMA(Open Mobile Alliance)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TV,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모든 가전제품에 OCF 인증을 받고 내년 출시하는 제품에 OCF 요구사항(스펙)을 기본으로 갖춘다.

사물인터넷 전용 반도체 '엑시노스 i' <사진=삼성전자>

LG전자도 현재 OCF 스펙을 적용한 냉장고와 스피커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씽큐'의 개발자 사이트도 개방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공룡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도 문을 연 것.

사이트에 가입하는 개발자들은 LG전자의 스마트홈 파트너가 되며 LG전자 가전제품과 연동하는 IoT 기기를 만드는 데 기술지원을 받는다.

LG전자는 개발자들이 LG전자의 스마트홈 파트너라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Works with SmartThinQ’ 로고도 허용한다.

이병주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홈은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 사업 영역이 아니다"라며 "이미 올해 출시한 모든 가전제품에는 (연동을 위한) 와이파이를 탑재했고 OCF 인증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LG전자는 열린 협력, 개방형 플랫폼, 개방형 연결 등을 전략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결합하면 스마트홈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만 AI 스피커 얼루어 <사진=하만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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