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 채산성 급감...석달새 1/3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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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완 기자] "불과 석달만에 가상화폐 채굴 채산성이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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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형석 기자>

가상화폐 전문가 빈현우씨(사진)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가상화폐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채굴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가격은 지난 6개월간 급등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4월8일 1비트당 13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비트코인은 10일 현재 558만9000원까지 올랐다. 같은기간 이더리움 역시 5만원에서 33만7050원까지 급등했다.

가상화폐 채굴 채산성이 급감했다. 빈현우씨는 "3개월전만 해도 GPU 4개를 장착한 채굴기(4WAY)로 한달간 이더리움 4개까지 채굴이 가능했다"며 "현재는 GPU 8개짜리 채굴기(8WAY)로도 0.8~0.9개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채굴환경 변화는 채굴 참여자가 많아지고 채굴 난이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3개월만에 채굴 채산성이 1/3 토막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쉬(Dash) 채굴기'를 두달전 주문할 때만 해도 이 기계 한대로 한달간 이더리움 24개까지 채굴이 가능했으나 정작 설치가 이뤄진 지난달말 3~4개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채굴기 사양도 고사양으로 바뀌면서 채굴기 투자비용도 300만원 수준에서 400만원~500만원 까지 올라간 상황. 현재로선 거래가 채굴보다 유리하다는 전언이다. 그는 "채굴기 투자비·감가상각비, 전기료, 관리비, 채굴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거래가 채굴보다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채굴환경 악화에도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거래보다는 채굴을 주문했다. 빈 씨는 "기본적으로 채굴에 참여하는 가상화폐 투자자와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접근법이 다르다"면서 "채굴에 참여하는 사람은 미래가치를 계산해 현재의 채굴이익으로 환산하지 않는 반면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은 시시각각 시세판을 들여다보며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의 중국발 악재에 거래로 참여한 투자자들은 물량을 모두 정리하고 남아있는 물량이 없다"며 "장기투자관점에서 보면 가상화폐 가격보다 보유 개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빈 씨는 "올해 1월 채굴기 한대로 이더리움 12개까지 채굴이 가능했다. 당시 이더리움 1개 가격은 1만원에 불과해 채굴기 가격 등을 포함한 채산성을 따지면 그때가 훨씬 나빴다"면서 "당시 채굴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거래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재까지 보유중인 사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 패러다임, 가상화폐의 미래는'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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