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한해 평균 58명에 달하는 군 장병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444명의 장병들이 사건·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이 중 65%인 289명이 자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자살 장병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 수는 2013년 117명을 시작으로 2014년 101명, 2015년 93명, 2016년 82명, 2017년 51명이다. 이중 자살 장병 수는 2013년 79명, 2014년 67명, 2015년 56명, 2016년 54명, 2017년 33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각 군별 사망자 수는 육군 321명, 해군 69명, 공군 54명이며, 자살 장병 수는 육군 215명, 해군 38명, 공군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방법별로는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등에서 목매어 자살하는 경우가 16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투신자살(54명), 총기를 이용하는 등(19명)의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 의원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많은 장병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고 매년 사망자의 60% 이상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며 "폐쇄적인 군 문화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등 자살 방지를 위한 군 당국의 확고한 의지와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