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뉴욕 증시 약세장 신호가 감지되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사진=블룸버그> |
1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9월 전략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과 ISM 제조업지수, 실업률, 인플레이션, 수익률커브 등을 토대로 시장이 정점을 찍었는지 보여주는 ‘약세장 위험지수’가 67%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골드만 수석 글로벌 주식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절대적인 시장 정점을 가려내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다소 일찍 매도에 나선다고 해도 약세장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사람과 포지션이 같아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세장이 올 때 한 방향으로 급락이 나타나지 않고 정점 부근에서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며 “또 조정은 아주 가파른 반등세를 수반하기 때문에 재검토할 기회가 한 번 더 온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약세장 위험지수가 높긴 하지만 통화완화 정책과 낮은 채권수익률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불균형적으로 높아진 탓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 불균형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낮은 상황인 만큼 “과거처럼 우려할 필요는 적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펜하이머는 통화완화 시대로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자산을 찾아 나선 탓에 조정이 온다면 더 급격해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