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스웨덴 완성차 업체 볼보(Volvo)가 글로벌 전기차 회사 테슬라(Tesla)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볼보에서 분사한 폴스타(Polestar)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1'을 공개했다.
폴스타는 폴스타1을 포함, 두 개의 첫 전기차 모델을 2019년 시장에 내놓는다. 폴스타1 하이브리드 쿠페와 순수 전기차 폴스타2가 각각 2019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판매될 예정이다.
볼보 소유의 폴스타는 고성능 차량과 전기차 제작을 위해 별도 회사로 지난 6월 분사했다. 내후년부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만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폴스타의 토마스 잉겐라트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2는 "테슬라의 모델3와 정면으로 맞서도록 제작됐다"고 말했다.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는 폴스타에 7억5500만달러를 투자한다. 볼보는 지난 2010년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폴스타는 중국 청두 신규 공장에서 차량 제작에 나선다.
폴스타는 선불 수수료 없이 월간으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가입형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 실험에 나선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가입 서비스처럼 2~3년짜리 사용료 납부방식 가입형 서비스를 통해 폴스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폴스타의 조나단 굿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입형 서비스를 미래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지불 액수 등을 포함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폴스타 1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