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금통위원 소수의견이 제기됐다. 소수의견이 출현한 것은 1년 반만이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7명의 금통위원 중 한 명인 이일형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25%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 내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특히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2011년 9월이 마지막이다.
이일형 금통위원은 한은이 지난해 추천한 금통위원으로 그 동안 매파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시장은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금통위의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이주열 총재의 발표 이후 시장 금리는 전 만기에 걸쳐 2~5bp 가량 상승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은 매우 이른감이 있다"며 "성장에 대한 긍정론과 금융안정이 목표였던 것으로 보이며 소득주도성장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열린 10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일형 금통위원(테이블 가장 오른쪽)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