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끌어내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취임 후 첫 공식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취임 후 첫 공식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사진=뉴시스> |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협의에서 최근 북한의 동향 및 의도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북한을 진지한 비핵화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
특히 이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주요국들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견인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수석대표는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더욱 빈번하고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며 "이미 예정돼 있는 각종 외교 일정과 국제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