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중의원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대북 압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
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아베 총리에게 "대승리를 축하한다"며 "국민들에게 강한 지지를 얻은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 간의 통화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진 후 처음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副)장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전에서 강력한 미일 동맹 하에서 북한 압박 정책을 내세웠음을 설명했다.
또한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인 다음 달 5일에 함께 골프를 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5~7일 일본을 찾아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납북피해자 가족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두 정상의 골프 라운딩에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희망에 따라 세계 랭킹 3위 프로골프 선수인 마쓰야마 히데키가 동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월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 때에도 양국 정상의 플로리다 골프 라운딩에 메이저 4승 선수인 어니 엘스 남아공 골프 선수가 참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