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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레모나산·레모비타C정 중국 간다

기사등록 : 2017-10-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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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CFDA 허가 기대.."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판매법인 설립, 자금확보 등 준비 착착

[뉴스핌=박미리 기자] 비타민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현재 중국 상해 구베이 지역에 판매법인을 설립중이다.

경남제약 중국법인은 10명 정도의 임직원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 설립을 완료하고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대표제품인 레모나산, 레모비타C정이 연내 중국 식약청(CFDA)으로부터 최종 판매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쇼핑몰인 '티몰 글로벌'을 통해 레모나 11종을 판매하면서 현지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경남제약은 현지법인을 통해 허가를 앞둔 레모나산, 레모비타C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현지에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은 국내에서 전담한다.

현재 경남제약은 가르시니아슬림업다이어트, 생유산균, 비타스타일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화장품은 다음달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업철수 10년만의 재도전이다.  

중국시장 공략에 앞서 경남제약은 다음달 7일 경상남도 의령군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는 사업목적 추가, 신주(신주인수권)와 사채(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조건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경남제약은 자금조달안 발행 목적을 '긴급한 자금 조달'에서 '긴급한 자금 조달 또는 경영상 필요'로 확대하고, 대상을 기존 '국내외 금융기관·대주주·일반투자자'에 '임직원'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 중국 CFDA 승인을 앞두고 자금조달을 수월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경남제약은 지난 6월 120억원 규모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5년 만기에 표면이자율 1%, 만기이자율 3%의 저리였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량 증대, 디자인 변경 등에 쓰일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고,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면서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외에도 한국시장에서의 새 먹거리 찾기도 이뤄진다. 경남제약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 4월 ▲미래 먹거리 창출 ▲효자품목의 지속적인 육성 ▲전문인력 보강 '2017년 3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0% 성장을 일구겠다는 포부였다.

이처럼 경남제약이 새 먹거리 찾기에 골몰하는 것은 사업구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경남제약은 레모나를 필두로 한 비타민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지난해 매출 398억원의 51%인 203억원을 비타민군에서 올렸을 정도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는 화장품 제조업, 방문 판매업, 무역업 등의 새%A 사업목적도 추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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