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BGF리테일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둔 가운데 2세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24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홍정국(35) BGF리테일 전무가 부사장(전략부문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홍 부사장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인사다.
홍 신임 부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한 이후 2013년 미국 와튼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같은해 BGF리테일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전략혁신부문장을 역임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이란)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 분할 이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 회사의 분할에 따른 것으로, 사업 회사인 BGF리테일은 편의점 사업의 지속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또 투자회사인 BGF는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계열사의 경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BGF 신임 대표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이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93년 입사해 영업기획팀장과 전략기회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다음 달 1일을 기점으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리하게 된다. 이후 지분 교환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정국 부사장 <사진=BGF리테일 제공>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