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만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한라그룹은 정 회장의 복귀로 자동차산업에서 주도권을 회복, 제2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라그룹은 24일 창립 55주년을 맞이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정 회장이 그룹 성장의 핵심인 만도 CEO로 복귀, 자동차 부분을 직접 챙기는 것이 핵심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한라그룹> |
정 회장이 만도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만도의 기존 대표이사였던 성일모 수석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CEO로 선임됐다.
정 회장은 기존 한라건설 대표직은 유지하면서 앞으로 만도 CEO로서 자동차 부문을 일선 현장에서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2년 10월 당시 위기에 빠졌던 건설 부문을 살리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는 이유로 한라건설 대표직만 유지하고 만도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이후 건설 부문이 다시 안정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그룹의 중심축인 만도가 변혁을 맞게 되면서 이를 챙기기로 한 것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룹 중심축인 만도의 미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를 정몽원 회장이 직접 나서면서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