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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동창업자 “아이폰X 출시 첫날 안 사” 왜?

기사등록 : 2017-10-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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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 기능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회의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아이폰X를 판매 첫 날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신형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출시 첫 날 구입했지만 아이폰X는 예외라는 얘기다. 안면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4일(현지시각)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머니20/20 컨퍼런스에서 아이폰X를 판매 첫 날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X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구입할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켜본 뒤에 결정할 것”이라며 “아이폰8이 이전 모델인 아이폰6나 아이폰7만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워즈니악은 “내 아내는 아이폰X를 출시 첫 날 구입할 것”이라며 “가까이서 신형 아이폰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이폰X는 애플이 공개하기 1년 전부터 스마트폰의 수퍼사이클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보았다.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아이폰X는 지난 달 모습을 드러냈지만 다양한 기관의 조사 결과 수요와 공급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워즈니악은 “안면인식 기능이 과연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회의적”이라며 첫 날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8과 아이폰X를 같은 날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

한편 UBS에 따르면 아이폰8의 판매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존 모델 대비 매출 비중이 지난해 출시된 신형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히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는 청신호일 수도 있고 적신호일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이 아이폰X를 구매하기 위해 아이폰8을 사지 않은 것인지 여부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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