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애플 신제품 아이폰X(텐)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미국 IT매체 BGR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X에 대한 수요가 인상적인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
아이폰 사용자 11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아이폰X 발표 소식에 "들떠 있다"는 응답률은 48%였지만 "구매를 하겠다"는 응답률은 25%로 약 절반에 그쳤다.
이와 관련, 번스타인은 "아이폰X에 열광하는 분위기는 실제 아이폰X 구매 의사에 비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이폰X으로 업그레이드할 소비자가 얼마나 많을지에 대한 의문은 이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이달 초 도이체방크의 셰리 스크리브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에 대한 낙관론은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다"며 "투자자들이 아이폰8과 아이폰X 판매량을 실제보다 낙관하는 상황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X는 다음달 3일에 정식 출시된다. 다만 초기 공급량이 크게 적은 탓에, 애플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때까지는 아이폰X 수요가 얼마나 강력한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대만의 KGI 증권은 판매 첫 주 애플의 아이폰X 공급 물량이 200만~300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