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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공간디자인 사업 시작...고객사들과 플랫폼 공유”

기사등록 : 2017-10-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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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마케팅 강화..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예정
ODM 사업도 '스텝 바이 스텝'

[뉴스핌=최주은 기자] “디자인 사업부에서 공간 디자인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한 지 석달만에 매출 5억원을 냈어요. 처음 도전하는 저희로선 고무적인 결과죠.”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는 “공간디자인 사업과 관련해 장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화장품 회사가 화장품 관련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건 업계 이례적이다. 최 대표는 “공간디자인을 해야 할지 처음엔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가 맡게 되는 공사 대부분이 화장품을 유통하는 공간이어서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했다”고 전했다.

최영욱 대표는 공간디자인 사업을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사실 업계에는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과 같은 대기업보다 소소한 중소기업들이 월등하게 많다. 이들에겐 제품 ODM(제조자개발생산)이나 회사 운영 노하우에 대한 공유가 그래서 절실하다.

최 대표는 “공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고객사와는 그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제품 및 운영 등 화장품 회사를 운영‧유통하는데 있어 필요한 전반의 플랫폼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간 디자인 사업을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디자인 사업부에 경력직을 5명 채용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자재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 11층 건물에 330m² 규모의 사무실을 추가로 임대했다.

아우딘퓨쳐스의 엑스트라 볼륨컬 메탈 맥시카라(좌)와 네오젠 리얼 프레시 폼 크렌베리 <자료=아우딘퓨쳐스 홈페이지 캡쳐>

신규 사업 외 자체 브랜드 사업도 순항 중이다.

미국에서 ‘네오젠 리얼 프레시 폼’은 홈쇼핑 10분 방송에 3000세트가 매진되는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이하늬 필링제품으로 잘 알려진 ‘네오젠 바이오 필 젠틀 거즈필링’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메이크업 라인인 ‘엑스트라 볼륨컬 메탈 맥시카라’가 NH홈쇼핑에서 완판됐다.

이들 제품이 선전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인기를 끈 제품들을 출시할 당시 업계내 유사한 제품이 없었다는 것. 그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오더를 조금 새롭거나 다르게 변형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예컨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보이는 메탈 마스카라처럼 브러쉬 없는 제품은 이전에도 상용화된 적이 있다. 그런데 아우딘퓨쳐스 제품은 브러쉬 대신 메탈을 입힌 것이다. 이 부분이 고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고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그는 진단했다.

네오젠 리얼프레시폼의 경우 누군가 시도하지 않는 것을 시도해 제품 생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리얼프레시폼은 제품 하단에 녹차, 크렌베리, 씨리얼 등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내용물과 섞이지 않으면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 미국을 비롯해 유럽에서 인기를 끈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아우딘퓨쳐스는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이는 화장품 업계 생리를 잘 아는 최 대표 결정이다. 이에 회사 측은 홈쇼핑이나 드럭스토어를 통해 제품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무리하게 오프라인 매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이나 경리단길, 가로수길 등 2~5곳을 검토 중이며 연내 입지를 결정하고 내년 봄 신제품 출시 시점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단순 제품 전시장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장별로 테마를 정해 고객들이 보고 만지고 제대로 아우딘퓨쳐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ODM을 하면서 자체 브랜드 사업을 잘하는 회사는 드물다”라며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비롯해 상품 개발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걱정하지 않는다.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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