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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언제 2배 올랐어?… 뉴욕 3대 수혜주 찾기

기사등록 : 2017-10-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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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오일, 채산성, 시추 능력, 저평가 수준 등에 주목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25일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5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초의 28달러에서 약 2배로 오른 것이다.

이미 상승한 유가를 따라가자니 부담이 크다면, 유가 상승에 따라 수혜를 입게 되는 기업 주식에 주목하는 게 좋다.

지난 24일 자 투자자문회사 모틀리 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머피오일 ▲EOG 리소스 ▲헬메리치앤페인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을 추천하는 근거를 소개한다.

머피오일(종목코드: MUR)은 미국 아칸소주 엘도라도에 있는 셰일오일 업체다. 시가총액이 45억달러로 엑손모빌과 같은 거대 기업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현금흐름 창출 능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간 머피오일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머피오일은 2017회계연도의 첫 6개월 동안 영업현금흐름이 5억9140만달러(약 6673억원)로 집계됐다. 여기서 설비투자 규모를 제외하면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잉여현금흐름(FCF)은 1억5980만달러(약 1803억원)다. 머피오일은 이와 같은 현금 창출 능력 덕분에 현재 3.85%인 배당률을 앞으로도 유지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모틀리 풀은 그간의 유가 하락에도 강력한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유가 반등을 잘 이용할 만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머피오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EOG 리소스(종목코드: EOG)는 미국과 캐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영국 북해 등 주요 산지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EOG 리소스는 원유 저장량이나 시장 성장세를 전망하는 데 안목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에 EOG 리소스는 2020년 원유 생산 증가율을 5%로 점쳤으며 페르미안만의 석유 저장량 추정치를 2배 이상으로 늘렸다. 당시 EOG 리소스 주가는 한 달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EOG 리소스의 빌 토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실적 발표에서 현재의 저비용을 활용하기 위해 시추 프로그램을 더 활발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오클라호마에서 원유 시추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4년간 엘리스 카운티에서 개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틀리 풀은 EOG 리소스가 또다시 시추 작업에 성공할 경우 다음 달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헬메리치앤페인(종목코드: HP)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셰일 업체다. 헬메리치앤페인은 저유가 시절에는 석유시추 시설을 가동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시추 시설을 늘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이 4.5% 상승했다. 헬메리치앤페인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3배로 과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볼 만 하다고 모틀리 풀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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