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방송 편애가 계속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방송과 18번째 인터뷰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루 돕스와 인터뷰를 마쳤다"면서 "동부시간 오후 7시에 폭스비즈니스에서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폭스뉴스와 가진 18번째 인터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들의 TV 인터뷰 역사상 폭스방송처럼 대통령의 선호를 얻은 선례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또는 MSNBC)와 2번 인터뷰를 했으며 CBS, ABC와는 각각 한 차례씩 인터뷰를 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독교 방송인 CBN과 2번 인터뷰했으며 현 백악관 대변인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와 TBN에서 한 번 인터뷰 했다. CNN과는 단 한 차례도 인터뷰하지 않았다.
CBS의 백악관 출입 기자인 마크 놀러는 "(버락) 오바마의 백악관과 부시의 백악관은 공평하게 하려고 했으며 방송국들이 그들에게 가서 '봐라, 당신은 이 방송국과 우리보다 2~3개 많은 인터뷰를 했고 이제 우리 차례'라고 말하곤 했다 "그들은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 꽤 이것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방송을 주로 시청하기 때문에 이 같은 편애가 지속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수차례 폭스방송의 뉴스를 리트윗하거나 언급했다. 투손대의 정치과학 교수를 지낸 마사 조인트 쿠마르는 "그는 쉬운 질문을 받을 것이고 그 사람들을 안다"면서 "이것은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