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최근 논의가 활발한 정당 간 통합 방안에 대해 어떤 통합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당·바른정당, 민주당·국민의당, 국민의당·바른정당 등의 통합을 원하는 응답은 모두 10%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어느 정당 간의 통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어떤 정당 간의 통합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모든 통합 반대' 응답이 38.7%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17.1%,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은 16.3%,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13.9%로 모두 10%대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1%로 나왔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모든 통합 반대'가 52%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26%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층 중에서는 한국당·바른정당 통합 찬성 의견이 67.5%, 모든 통합 반대 의견 18.0%,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5.7%,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4.1% 순으로 집계됐다.
<표=리얼미터> |
국민의당 지지층 중에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찬성 의견이 48.6%,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15.5%, 한국당·바른정당 통합 12.5%, 모든 통합 반대 11.7%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지지층 중에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찬성이 의견이 35.0%, 모든 통합 반대 24.2%, 한국당·바른정당 통합 13.3%, 민주당·국민의당 2.9%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러 갈래의 정당 통합 논의가 조명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정당 통합이 온전히 이뤄진다고 해도 지지층 확대의 '통합 시너지'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1명(응답률 5.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