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0.00%로 동결했다. 자산매입프로그램은 유지하되 내년 1월부터 9월까지는 현재 월 600억 유로의 절반수준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이후에도 필요하면 자산매입프로그램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각)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 0.00%로 동결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되 그 운용기간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월 600억유로인 자산매입 규모를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월 300억유로로 줄이기로 한 것. 기준금리는 현 수준 0.00%에서 동결했다.
지난 3년간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인플레이션 촉진을 시도했지만 ECB의 목표인 '2% 부근'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ECB는 유로존 경기전망이 악화되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기한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할 것이며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장기간 최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포워드가이던스를 되풀이했다.
ECB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예금금리와 ECB에서 시중은행이 무는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0.40%와 0.25%로 동결했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와 스웨덴도 기준금리를 각각 0,50%와 마이너스(-)0.50%로 동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