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미 양국 합동참모의장이 서울에서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서울 합참 청사에서 열린 제42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ilitary Committee Meeting)에서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셉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셉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앞서 합참 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하는 연례 회의다. 1978년 최초 개최된 이래 한·미가 서울과 워싱턴 D.C.를 오가며 번갈아 주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작권 전환 외에도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안보상황 평가에 이어 미래 연합군사령부 지휘구조 발전, 한국군 3축체계 구축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합참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정 의장과 던포드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따른 엄중한 시기에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북한의 위협과 도발 억제를 위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자리에서 던포드 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 의장과 던포드 의장을 비롯해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심승섭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