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 여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피해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30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대비 19.1% 증가한 7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3조 9902억원으로 16.4%, 당기순이익은 6310억원으로 39.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자들의 구매관망세 기조가 완화되고,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미국 생산물량 감소 및 견조한 수급상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선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4분기에도 원료가격 안정화 및 우호적 수급상황이 지속되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