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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비자지출 8년래 최고, 허리케인 효과

기사등록 : 2017-10-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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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주시하는 핵심 PCE 물가 0.1% 상승 그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9월 소비자 지출이 1% 늘어났다. 이는 금융위기가 고조됐던 2009년 중반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주 <출처=블룸버그>

연이은 메가톤급 허리케인의 강타에도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 지출이 전월에 비해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자동차와 그 밖에 내구재 소비가 대폭 증가하면서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포함해 훼손된 내구재의 교체 수요가 전반적인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0.4% 증가했고, 저축은 3.1%로 하락해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0.4% 상승했지만 음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연율 기준으로 PCE 물가는 1.6% 상승해 전월 수치인 1.4%에서 개선됐고, 같은 기간 핵심 PCE 물가는 1.3%로 2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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