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증인 출석....'햄버거병' 해명

기사등록 : 2017-10-31 09:5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31일 복지위 국감장 증인 출석으로 집중 추궁 예고,
식품안전 문제 적극 해명할 듯, '햄버거병' 원인 규명 안돼 신규 사안 없을 수도...

[뉴스핌=전지현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표 기업 한국맥도날드 수장 조주연 대표가 국정감사(국감)장에 선다. 최근 '햄버거병'·집단 장염 발생과 관련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한국맥도날드>

31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부터 시작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출석을 확정하고 오늘 국감장에 간다"며 "어떤 입장을 밝히기 보단, 질의에 따라 성실히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햄버거병’ 문제가 불거진 식품안전에 대한 집중 추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증인 채택은 지난 7월과 8월, 유아 및 초등학생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과 집단장염에 걸린 데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지난달 7일 공식사과하고 식품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국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유명 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총 92건으로 상위 6개 업체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복지위 국감장에서는 지금까지 맥도날드가 공식적으로 해명한 입장 표명 외 새로운 사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아직 검찰이 수사중인 상태로 맥도날드의 '햄버거병 논란'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병 논란이 불거진 매장에서 판매된 패티 300여개와 같은 공정라인에서 생산된 패티를 전수조사 하고 관공서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동일한 질병사례를 찾을 수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맥도날드가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받아 매장에 공급한 일부 햄버거 패티에서 O-157균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회수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까지 벌였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이 되지 않아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 외에 새로운 사안이 나올지 미지수"라며 "식품안전 문제로 수장이 국감장까지간 사례가 전무해 이번 사안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