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네이버의 뉴스 편집 논란과 관련해 "네이버는 실무자 실수이고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지만 사실상 시인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변명"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네이버의 뉴스 편집 문제가 쟁점이 된 것에 대해 "네이버가 지난 대선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제대로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네이버 뉴스 규제와 감독 강화를 위한 입법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네이버가 문재인 대통령에 유리하도록 기사 제목을 수정했다는 지적에 담당 실무자는 '실수'라고 해명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불리한 연관 검색어를 누락시킨 것에 '연관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는데 궁색한 변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날을 맞은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감사에서 지적한 부분이 후속 조치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 부분을 추적해 바로 잡아주길 바라며 정책위에서 때가 되면 모든 상임위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는 회의를 열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고 "청문회까지 비판이 끊이지 않을 텐데 계속 매 맞으며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