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위선의 극치"라며 청와대 인사 추천 검증 관계자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모순의 극치"라며 "(홍 후보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범이 되기는 커녕 양심있는 일반 국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위선적인 행동을 자행하고 말 따로 행동 따로하는 이중 인격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의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그는 "말로는 특목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자기 자식은 국제 중학교에 진학했고 재수·삼수를 해서 서울대를 가라면서 본인은 경원대 교수로 재직했다"며 "공정 경제 구조를 만들 중소기업벤처부의 수장이 세습 행태를 보여 경악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학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지시한 마당에 홍 후보 같은 학벌 지상주의자를 추천한 청와대의 인식도 가관"이라며 "과연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한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대통령의 아집 인사를 꺾지 못한 것이냐"고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대통령이 말한 평등한 기회인가, 공정한 과정인가, 정의로운 결과인가"라며 "홍 후보는 부끄러움을 안다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