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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첫 국감 마무리…여야, '홍종학 논란' 막판까지 설전

기사등록 : 2017-10-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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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MBC 방문진 보궐인사 선임 '신경전'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공방 가열
다음달 국회 예산안과 법안 심사 착수...文대통령 1일 시정연설

[뉴스핌=김신정 기자] 올해 정기 국정감사가 31일 종합국감을 끝으로 대부분 일정을 마무리한다.

전날 보이콧 방침을 철회한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국감 마지막 날까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한국당은 MBC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해, 언론장악 시도를 규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상복 차림으로 국감장에 들어섰으며 '공영방송의 사망'을 상징하는 근조 리본을 달고 나와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의 부작용을 놓고 야당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또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다시 꺼내들면서 여야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가슴에 공영방송 근조 리본을 달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해명하며 제 식구 감싸기에 들어갔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갖가지 의혹에 대해 "홍 후보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격과 왜곡이 도가 지나치다"며 "쪼개기 증여가 아니라 국세청이 장려하는 '분할 증여'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보면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홍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국민 눈으로 볼 때 절대 부적격자로 판단된다"며 "스스로 거취에 대해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위선의 극치, 청와대는 모순의 극치"라며 "청와대는 인사 추천과 검증 관계자를 즉각 전면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상임위는 이날 국감을 종료하고 다음 달부터 예산안·법안 심사에 착수한다. 다만 운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3개 겸임 상임위는 다음 달 7일까지 국감을 진행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두번째 시정연설에 나설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에 내년도 본예산 통과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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