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27일 대검찰청 국회 국정감사가 결국 권성동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시작됐다.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 자리가 모두 비어 있다. |
이날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금태섭 의원은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10시10분까지 권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참함에 따라 제가 위원장 대행으로 국감을 진행하겠다"면서 국감을 시작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하며 향후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여당과 일부 야당에서는 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그만두고 조속히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금태섭 의원. [뉴시스]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법사위에서 해야 하는데, 어제 언론보도를 보니 권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4당 간사와 협의도 없이 이렇게 하는건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헌법재판관 인사는 국회법에 따라 '하여야 한다'고 강행 규정으로 돼있기 때문에 반드시 (법사위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남석 현 광주고등법원장을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유 후보자가 '우리법연구회' 초창기 회원임이 알려지면서 한국당 등 야당 일각에서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았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