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재해전문위원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의 STX폭발사고를 언급하고 "산재 발생률이 근로자에게 특별 안전 보건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줄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 장관은 산재전문위원회에 대해 "학계와 산재 전문의사, 연구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했다"며 "산재 사건의 사전 조치와 사후 점검 등을 할 수 있는 진상조사위원회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산업재해의 50%만 줄여도 장관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고용부와 산하기관 등 39개 기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0명의 구체적 신고를 받았다는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지적에 "피해자 보안을 전제로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징계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환노위 전체 39개 피감기관의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426명이 응답했는데 220명이 구체적인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신고했다. 어떤 사례는 구체적으로 가해자 이름까지 적시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잡월드와 폴리텍, 노사발전재단, 장애인고용공단, 안전보건공단, 기술교육대학교 등에서 신고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른 부처도 아니고 고용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특별히 조치를 취해 달라"고 김 장관에게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