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8월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은 31일(현지시간) 8월 20대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6.0%를 밑돈 오름세다.
전국 주택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6.1% 올라 7월 5.9%보다 상승 속도를 키웠다.
최근 미국의 주택 가격은 주택 판매 속도 둔화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택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보험의 데이비드 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살 수 있는 매물이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그 결과는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주택 가격 오름세"라고 지적했다.
10대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5.3% 상승해 7월 5.2%보다 상승률을 높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기지금리가 올라가면서 주택가격 상승률을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년 만기 고정모기지 금리 평균치는 지난주 3.94%로 1년 전 3.47%보다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시애틀의 주택 가격은 1년간 13.2% 올랐으며 라스베이거스가 8.6%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로 보면 미국의 전국 주택가격 지수는 0.5% 상승했고 10대 주요 도시와 20대 도시에서는 각각 0.5%, 0.4% 올랐다.
계절 조정치를 반영하면 3가지 지수 모두 0.5%씩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