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동부그룹이 새로운 CI를 선포하고 DB그룹으로 새출발했다.
동부그룹은 1일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이근영 회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B그룹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라이텍, (주)동부 등 계열사들이 각각 DB손해보험, DB생명,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DB하이텍, DB메탈, DB라이텍, DB Inc. 등으로 사명 변경한다.
<CI=DB그룹> |
새 이름인 ‘DB’는 기존 ‘동부’(DONGBU)의 영문 이니셜 조합인 동시에 ‘Dream Big'의 약어다. 큰 꿈과 이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사명 변경은 지난 수년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수의 계열사들이 분리돼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뤄졌다.
새 CI는 ‘DB’라는 문자를 도형으로 형상화했다. 기존 동부의 CI 색상인 오렌지색과 녹색을 적용해 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쪽’과 ‘젊음’을 의미하는 색상인 청색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을 표현했다. ‘태양(오렌지색)’과 ‘물(청색)’이 만나 ‘생명(녹색)'이 탄생한다는 의미도 내포했다.
최창식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 DB하이텍은 앞으로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맴스 센서에 투자를 집중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이재형 부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동부라이텍도 차량용과 항만용 제품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 특히 광량·방수·방진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들이 요구되는 특수조명을 생산해 매출을 늘린다.
이근영 DB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근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동부의 시대를 마감하고 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DB의 시대를 시작하자”며 "DB라는 이름으로 더욱 위대한 성공기업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