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과 대만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21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8주 연속 랠리를 기록했다. 광산 업종과 혼다와 소니 등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에 매수세가 몰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오른 2만2539.12엔에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41% 뛴 1794.08에 장을 닫았다.
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오는 3일 문화의 날(Culture Day)로 휴장하는 일본 증시는 이날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는 주간으로 2.4% 상승해 8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17%에 달한다. 이보다 더 긴 경우는 앞서 아베 신조 총리가 아베노믹스 개혁을 실시한 2012년 11월 중순부터 2013년 2월초까지 이어진 12주 연속 상승세다.
광산 업종이 최고 실적을 보였다. 일본국제석유개발주식회사(Inpex)와 일본석유자원개발(Japex)이 각각 2.0%, 0.8% 상승했다.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2.8% 상향한 혼다는 5.2% 급등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발표해 전날 9년 최고치를 기록한 소니는 이날 2.8%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회사인 파나소닉은 3.3% 급락했다. 간밤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모델3의 대량 생산 목표 달성 시점을 3개월 연기한 까닭이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7% 하락한 3383.31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51% 빠진 1만1292.42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강보합인 3997.1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내내 하락권에 머물렀다. 경기 둔화와 연말을 앞둔 유동성 우려가 투심을 짓눌렀다. 산업과 소재업 중심으로 하락했다.
중국 기술 신생 기업 위주인 차이넥스트(창업판)는 1.3% 급락, 1개월 최저치로 밀렸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반부패 캠페인과 부채 축소 정책으로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IB리서치는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국채 금리의 급등은 경제와 정부의 부채 축소 의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갑작스럽게 바뀐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증시에서 금리 상승의 영향이 서서히 느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CSI300산업과 CSI300소재지수는 각각 0.7%, 0.7% 빠졌다. CSI300헬스케어와 CSI300기초소비지수는 0.5%, 0.9% 각각 오르는 등 경기방어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47분 현재 항셍지수는 0.06% 내린 2만8576.81포인트에 거래됐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9% 빠진 1만1626.11포인트에 호가됐다.
은행과 보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지수를 지탱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많이 오른 은행과 보험주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같은 시각 HSBC와 AIA는 0.9%, 1%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0.17% 내린 1만788.51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