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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연장 기대 반영하며 상승

기사등록 : 2017-11-0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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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수급균형과 감산 연장에 대한 낙관이 지속하면서 유가는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사진=AP/뉴시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0.44%) 오른 54.5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2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전날보다 13센트(0.21%) 상승한 60.6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달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을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할지 결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해 시장에 실망감을 불렀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의지 등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기대를 지속하게 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사법을 지속하고 있지만, 합의가 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같이 대립하는 요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지난 2개월간 15%가량 랠리를 펼쳤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효과가 유가를 올렸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의 셰일 업자들이 증산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왓킨스 매니저는 "향후 감산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키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50달러가량의 레인지에 갇혀 있으며 그것이 연장될 수도 있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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