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몸집 불리기에 나선 SM상선이 SM그룹내 계열사인 우방건설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당초 우방건설과 함께 합병할 예정이었던 대한상선(옛 삼선로직스)과의 합병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SM상선은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권을 인수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의 신설 컨테이너 선사다.
SM상선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SM그룹 비상장계열사인 우방건설과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합병 비율은 우방건설과 SM상선이 1대 0.0849494이며, 합병 후 존속법인 상호는 SM상선이다.
애초 대한상선까지 3자간 합병을 추진했지만 대한상선과의 합병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지난해 말 한진해운 미주 및 아주노선을 인수해 설립된 SM상선은 컨테이너 선대 확충 및 노선확대를 위해 합병 등 지속 투자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SM상선 관계자는 "회사 설립 1년이 안돼 피합병 법인이 됐다"며 "당초 예정이었던 대한상선과의 합병은 내년쯤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M상선 지분 19%를 가진 우방건설과의 합병은 선박 투자 자금 확보와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상선과 우방건설의 자산은 각각 1800억원, 4200억원 규모로 합병 이후 자산은 6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31일이며, 합병등기는 2018년 1월 8일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