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3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 해군기지에 도착해 군인과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
[뉴스핌=김선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 전 방문지인 하와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일본으로 출발해 11일간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오른다.
이날 하와이에서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현지 주민의 꽃다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인·주민들과 인사하며 사인을 해주고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태평양사령부를 시찰하고 해리 해리스 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의 최신 정세를 보고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령부 방문은 북한 견제의 의도로 해석된다.
이후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한 뒤 내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에 머물며 아베 총리와 골프 라운딩, 만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순방에 나선다.
7일 오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은 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북핵 공조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날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필요성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찾는다. 10일까지 머물며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대북 제재 강화 등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 불균형 시정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필리핀에서 예정보다 하루 더 머물 예정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