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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도 이번주 임원 인사...'세대교체' 화두

기사등록 : 2017-11-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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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SDI·SDS·벤처투자·디스플레이 등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은 이번주 삼성전자 후속 인사 직후 임원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 한 계열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소규모 임원 인사후 전 계열사가 곧이어 후속인사를 했다"며 "전자가 지난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으므로 계열사 인사도 시간문제"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장 승진자가 전원 50대인 만큼 계열사 임원들도 세대교체가 유력하다. 지난 5월 최소한의 인사만 실시해 이번 인사 폭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5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5개 전자계열사 임원 인사 규모는 총 126명으로 전년도 인사 당시 182명보다 31% 가량 줄었다. 삼성물산은 19명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도 예년의 절반 수준(19명)으로 급감했다.

삼성 그룹 전체로 보면 2010년 이후 매년 적게는 290명부터 많게는 501명까지 임원 승진이 이뤄졌으나 2015년 12월 이후 정기인사를 진행하지 못해 내부적으로 인사 적체 해소 요구가 강하다. 상도 벌도 없는 상황이 2년 가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다른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임원 인사를 한 해만 건너뛰어도 그걸 전부 정상화 하는 데는 3~4년이 걸린다"며 "승진 대상자들이 연쇄적으로 누락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금융 계열사도 물갈이가 예상된다. 김창수(62세)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61세) 삼성화재 사장, 윤용암(61세) 삼성증권 사장 모두 이번에 용퇴를 선언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많다. 다만 금융계열사는 지배구조법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제조 계열 CEO도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물산의 최치훈 사장, 김신 사장, 김봉영 사장은 올해 환갑을 맞았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64세),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63세),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61세)도 60세를 넘겼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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